어려서부터 발생한 아동난청, 그 해법을 알아보자

유소아난청

아직도 난청이 노인들만의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에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돌발성 난청환자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만 2세의 30% 정도가 난청 때문에 제대로 언어를 습득하지 못하며 매년 1,000여명 정도는 난청 악화로 농아가 된다고 합니다.

아동난청의 정도는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30데시벨 이하 -> 대부분의 자음을 인지하여 들을 수 있으며 약간의 왜곡된 말을 합니다.

● 35~55데시벨 -> 언어 발달이 지체되며 질문을 부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몇몇 자음의 대치나 왜곡이 나타납니다.

● 70~80데시벨 -> 문법적, 의미론적 이해력이 떨어지며 긴 문장에서 몇 개의 단어만을 이해하고 소리변별이 어려워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깁니다.

● 90~100데시벨 -> 치료를 통해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난청’을 겪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유전, 임신 중 풍진 감염, 출산 중의 충격 등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다양한 환경에 의한 후천적인 원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인들의 생활 습관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주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저염식이나 한식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통한 게임 중독과 더불어 입시 경쟁에 따른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가 난청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듣는 것은 말하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말소리를 이해하기 위한 뇌신경연결고리는 와우로부터 들어온 신호를 기초로 하여 이뤄지는데요, 이에 난청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의사소통에 장애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됩니다. 소리에 적절하게 반응하는지, 그 반응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느리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의 난청을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텔레비전의 소리를 크게 틀어놓거나 텔레비전 가까이에서 시청을 하는 경우 또는 이름을 불렀을 때 잘 알아듣지 못해 큰 소리로 몇 번을 불러야 하는 경우에 난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동난청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보청기의 착용’입니다.

초기에 난청을 발견하고 즉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는 아동의 언어 습득이나 사회성 발달에 청력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말을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또한 듣고 말하기, 언어 평가, 청능훈련 등을 통한 재활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해야 합니다. 청능훈련이란 난청을 가진 아동들의 남아있는 청력을 활용해 언어의 수용 능력을 극대화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소리 자극을 주고 비교나 대조를 통해 구별하도록 하는 ‘청각변별 훈련’, 소리 존재의 유무를 탐지할 수 있게 하는 ‘청각탐지 훈련’, 단어 및 문장이나 소리자극을 바르게 골라내는 ‘청각확인 훈련’, 보기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들은 소리를 골라내는 ‘청각인지 훈련’, 주어진 질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이해하여 답하거나 지시사항을 따르는 ‘청각이해 훈련’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청력 변화의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보청기의 착용과 꾸준한 훈련이 병행된다면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