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나는 불편한 소리 ‘이명’ 그 해결 방법은

이명의 고통

‘윙~ 삐이~’ 와 같은 소리를 일시적으로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리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귀에 불규칙적으로 들리게 된다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것이고 이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이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이명(tinnitus)은 라틴어의 ‘울리다(tinnire)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기도 합니다. 외부로부터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는 웅웅거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난청, 어지럼증, 먹먹한 느낌, 피로감, 스트레스, 두통, 위장장애, 불면증, 우울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시급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나 이명은 발병 후 최소 6개월 이내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좌우 귀 모두 이명을 겪는 ‘양측성 이명’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명을 방치한다면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치료 시기도 길어지게 된다.

이명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인데요. 타각적 이명이란 혈류소리나 근육의 경련소리와 같은 몸 내부의 소리가 귀에 전달되어 들리는 현상입니다. 자각적 이명은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특정한 소리가 들리는 현상입니다. 이는 비단 60대, 70대 노인들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최근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각종 소음과 스트레스로 인해 2030 세대들도 밤낮 구분 없이 심각한 이명 현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잠깐이나마 이명을 경험한 사람은 우리나라 인구의 90%에 육박합니다. 성인의 30% 이상은 지속적인 이명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6~8%는 수면에 방해될 정도로 이명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고 기원전 400년 전부터 나타난 증상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많은 학자들이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과 발병 기전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명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만이 느끼는 현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더욱 심화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명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달팽이관이라고 하는 ‘와우’에 문제가 생기거나 와우중에서 유모세포와 갱글리온샌들이 손상되었을 경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나 강력한 소리에 짧은 시간 노출되었을 때, 이독성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등 이명을 겪게 됩니다. 이명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이명 차폐기나 보청기 착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명을 의미 없는 소리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신경회로망을 재편성하는 작업 외에 중요한 소리와 의미 없는 소리를 구별할 수 있도록 ‘이명 재훈련 치료’를 병행하는 것아 좋습니다. 이명 치료를 받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먼저 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헤드셋이나 이어폰 사용을 금지합니다. 콘서트장이나 클럽에서의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및 주류를 금합니다. 또한 담배를 피울 경우 귀 속의 혈관들이 수축되어 이명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명 치료를 할 때에는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명의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영양을 잘 섭취하고 편안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청기를 착용해 외부의 소리들을 더 잘 듣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이명을 덜 느끼게 될 수 있는 점도 참고하세요.